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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운 3000명 간사이공항 탈출… 언제 다시 열지는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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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ewsDiges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9-06 13:55 조회3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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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년간 일본을 강타한 태풍은 수없이 많았지만 태풍 '제비'처럼 일본인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낸 것은 없었다. 일본인들은 다른 곳도 아니고 서(西)일본의 관문(關門)인 간사이공항이 침수돼 폐쇄된 것에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이번 사태는 4일 오후 12000t이 넘는 대형 유조선이 강풍에 밀려 간사이공항과 연결되는 3.8다리에 강하게 충돌하면서 시작됐다.

 

충격을 받은 다리 상판이 비틀어지면서 오사카 방향의 차량 운행이 어렵게 됐다. 다리가 분리돼 있어서 반대편 방향은 무사했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어 차량 운행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공항을 연결하는 전철은 오전에 운행이 중단됐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이날 오후 3시 공항 폐쇄를 결정했다. 이후 초현대식 간사이공항은 악몽의 현장으로 변해버렸다. 공항에서 움직일 수 없게 된 내·외국인 3000여명은 편의점을 찾았지만, 곧 물과 음식이 떨어져 버렸다.

 

일본 정부는 5일 새벽 5시부터 '구출 작전'에 나섰다. 유조선 충돌로 충격을 받은 다리는 통제한 채 공항 방향 다리 한쪽만 사용했다. 50인승 리무진 버스 수십 대를 통해서 진행된 수송 작전이 마무리되기까지는 10시간 이상 걸렸다.

 

간사이공항은 한국·중국·일본이 1990년대 '아시아 허브 공항' 경쟁을 벌일 때 계획돼 만들어졌다. 해상의 인공 섬에 세워져 두 개의 활주로를 24시간 가동한다. 오사카·교토·나라 등 유명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다는 점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해 왔다.

 

최근 일본을 찾는 여행객들이 늘면서 지난해엔 2880만명이 간사이공항을 이용했다. 올해 '3000만명 이용객'을 목표를 세웠지만 이번 사태로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본 정부는 간사이공항을 언제 재가동할 수 있는지 확답을 못하고 있다. 활주로를 점검·보수하는 기간이 얼마가 될지 예측도 못 하고 있다. 항공사 관계자는 "활주로가 재개되더라도 화물을 나르는 컨베이어 벨트가 침수돼 있으면 여객을 받는 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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